안녕하세요. (주)이프입니다. 저희는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홈페이지 자료실(기술 노하우 · 인사이트)에도 함께 싣습니다. 초안 작성, 도식 그리기, 영문 번역, 홈페이지 빌드까지 대부분을 AI 코딩 에이전트가 맡습니다. 그런데 에이전트 한 대일 때는 잘 되던 일이, 두세 대가 동시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 꼬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오르카(Orca)로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같이 운영하면서 실제로 정한 설정과 규칙, 그리고 겪은 문제를 정리합니다.
오르카(Orca) 한 줄 요약
여러 AI 코딩 에이전트를 각자 격리된 작업 공간(git 워크트리)에서 동시에 돌리고, 진행 상황과 결과를 한 창에서 보게 해 주는 무료 오픈소스 데스크톱 앱입니다. 설치와 기본 사용법은 이전 글 "오르카에 내 프로젝트와 GitHub 저장소 연동하기" 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러 에이전트가 같은 블로그를 만지면 생기는 일
- 파일이 섞입니다. 한 폴더에서 두 에이전트가 각자 글을 쓰면, 한쪽이 빌드하는 동안 다른 쪽 초안이 반쯤 쓰인 채로 들어갑니다.
- 자동 생성 파일이 충돌합니다. 홈페이지 인사이트 목록은 생성기가 초안들을 읽어 한 파일로 만듭니다. 두 작업이 각자 생성하면 그 파일에서 매번 충돌이 납니다.
- 발행이 겹칩니다. 네이버 발행은 로그인된 브라우저 하나로 합니다. 두 에이전트가 동시에 발행하면 한 브라우저를 두 손이 잡고 흔드는 꼴이 됩니다.
오르카는 첫 번째 문제를 워크트리로 풀어 줍니다. 나머지 두 개는 오르카 설정과 지침 파일로 규칙을 정해 풀었습니다.
전체 흐름 한눈에 보기

설정 1 : 글 하나에 워크트리 하나, 준비는 셋업 스크립트로
오르카에서 새 작업을 만들면 레포 옆에 새 워크트리(별도 브랜치의 작업 폴더)가 생깁니다. 문제는 새 워크트리가 git 에 올라가지 않는 파일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환경 설정 파일, 관리자 데이터 폴더, 설치된 의존성이 모두 비어 있어서 그대로는 빌드가 안 됩니다.
그래서 레포 루트의 orca.yaml 에 셋업 스크립트를 걸어, 워크트리가 만들어질 때마다 자동으로 준비하게 했습니다.
scripts:
setup: |
node scripts/orca-setup.mjs
| 셋업 스크립트가 하는 일 | 이유 |
|---|---|
| 환경 설정 파일 · 데이터 폴더 복사 | git 에 없는 파일이라 새 워크트리에 없음. 메인 체크아웃에서 복사 |
| 의존성 공유 또는 새로 설치 | 메인과 같은 드라이브이고 의존성 목록이 같으면 폴더 연결(정션)로 공유, 아니면 새로 설치(약 1분) |
여기서 실제로 두 번 넘어졌습니다. 하나는 드라이브가 다른 폴더 연결입니다. 오르카 기본 워크트리 위치는 C 드라이브인데 메인 레포는 D 드라이브에 있어서, 의존성 폴더를 드라이브 너머로 연결했더니 빌드가 경로를 잘못 읽고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브가 다르면 공유하지 않고 새로 설치하도록 바꿨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글 경로입니다. 레포가 한글 이름 폴더 아래에 있는데, 기본 복사 함수가 한글 경로에서 오류도 없이 멈춰 버려 복사 함수를 직접 만들어 썼습니다.

설정 2 : 지침 파일 두 개를 같은 내용으로
에이전트는 레포에 있는 지침 파일을 읽고 일합니다. Claude 는 CLAUDE.md, Codex 같은 다른 에이전트는 AGENTS.md 를 읽습니다. 두 파일의 내용이 다르면 어떤 에이전트가 맡았느냐에 따라 발행 순서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규칙은 하나로 정하고 두 파일에 같이 적었습니다. 한쪽을 고치면 다른 쪽도 고친다는 것까지 규칙에 넣었습니다.
| 지침에 넣은 규칙 | 내용 |
|---|---|
| 반영 순서 | 타입 체크 · 빌드 통과 → 브랜치에 커밋 → 원격 최신 내용으로 rebase → main 으로 push. 거절되면 다시 rebase, 강제 push 금지 |
| 자동 생성 파일 충돌 | 손으로 합치지 않는다. 원본(초안 · 발행 이력)을 정리한 뒤 생성기를 다시 돌린다 |
| 발행 | 네이버 발행은 한 번에 한 에이전트만 |
| 의존성 변경 | 공유 의존성 폴더 연결을 끊고 그 워크트리에서 새로 설치한 뒤 작업 (메인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
| 미발행 초안 | 발행 이력이 없는 초안은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빠진다. 발행 후 이력을 추가해야 나온다 |
설정 3 : 발행은 한 줄로 세운다
발행 도구는 로그인된 전용 크롬 창 하나에 디버그 포트로 붙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 브라우저와 로그인 프로필을 모든 워크트리가 같이 씁니다. 그래서 글은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써도, 발행만은 한 번에 한 에이전트가 차례로 합니다. 네이버 로그인은 에이전트가 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합니다. 로그인이 풀려 있으면 발행 도구는 멈춰서 알리고, 사람이 로그인하면 남은 글을 이어서 올립니다.
발행이 끝났다고 바로 완료로 치지도 않습니다. 발행된 글을 다시 읽어 원문 문장과 대조하고, 이미지 자리 표시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에야 완료로 보고합니다.
실제로 겪은 문제와 해결
| 겪은 문제 | 원인 | 해결 |
|---|---|---|
| 워크트리마다 생성 파일이 다르게 나옴 | 체크아웃마다 줄바꿈 형식이 달라 생성 결과가 바뀜 | 생성기가 읽을 때 줄바꿈을 하나로 통일 |
| 새 워크트리에서 빌드 실패 | 드라이브가 다른 의존성 폴더 연결 | 드라이브가 다르면 새로 설치 |
| 셋업이 조용히 멈춤 | 한글 경로에서 기본 복사 함수가 멈춤 | 복사 함수를 직접 작성 |
| 발행이 몇 시간째 대기 | 네이버 로그인 세션이 풀림 | 로그인 감지 후 이어서 발행, 로그인은 사람이 |
| 수정 발행이 다른 글을 덮어씀 | 초안 번호가 겹쳐 스크립트가 다른 파일을 고름 | 수정 발행은 글 고유 번호를 직접 지정, 초안 번호는 겹치지 않게 |
마지막 건은 같은 내용으로 다시 저장된 것이라 피해는 없었지만, 대조 검증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입니다. 에이전트가 늘수록 "끝났다는 보고" 보다 "확인했다는 증거" 를 요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운영 체크리스트
| 구분 | 확인 |
|---|---|
| 준비 | orca.yaml 셋업 스크립트로 환경 파일 · 데이터 · 의존성이 자동 준비되는가 |
| 지침 | CLAUDE.md 와 AGENTS.md 의 규칙이 같은가 |
| 작성 | 글마다 워크트리를 따로 열었는가 |
| 발행 | 지금 다른 에이전트가 발행 중이 아닌가, 로그인은 사람이 했는가 |
| 검증 | 발행본을 원문과 대조했는가 |
| 반영 | 빌드 통과 후 rebase · push 했는가, 생성 파일 충돌을 손으로 합치지 않았는가 |
마치며
오르카는 에이전트를 여러 대 띄우는 일을 쉽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같은 블로그, 같은 홈페이지를 여러 에이전트가 만지게 하려면 "준비는 자동으로, 규칙은 하나로, 발행은 한 줄로" 를 정해 두어야 합니다. 저희 설정이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AI 로 운영하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AI 에이전트 활용이나 개발 환경 구성이 궁금하시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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